일상/사이판한달살기

3일차-사이판 한달살기 ,사이판 스쿨링

샤가샤가 2024. 1. 6. 22:31


오늘 날씨는 맑고 25~30도인데 체감 온도는 아침부터 30도, 저녁부터는 비가 조금씩 내림

7시 30분 기상 아침식사. 아침은 어제 마트(산호세)에서 구매한 떡을 가지고 떡국. 밑반찬은 멸치 볶음, 오징어채 버터구이 , 김치

8시 30분 해변으로 출발.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3군대 해변을 추렸는데, 사이판 북부에 타나팍 해변, 가라판 시내에서 가까운 마이크로 해변, 그리고 남쪽에 슈가덕?(sugar dock)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수심이 낮고 물놀이가 가능하며, 모래놀이도 가능, 스노클링이 가능한 곳으로 정리.
마이크로 비치는 이전에 많이 갔던 곳이라 이번에는 제외하고, 나는 사이판 북부에 타나팍 비치(타나파그-Tanapag) 결정. 내비게이션은 Tanapag Port를 찍고 출발.
목적지 주변에 주차장을 찾고 네비를 설정하는 편인데 해변 주변의 주차장이 없어서 당황. 주님이 우선 가보자고 하여 출발~ 주차장이 없어 당황했지만 해변에는 모래사장 입구까지 차량이 진입이 가능. 약간 먼 거리에 차를 멈추니 현지인들이 저기까지 들어가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심. 바닷가와 약 10미터 앞까지 가서 주차.
너무 이른 시간에 움직여서 그런지 해변에는 우리밖에 없었는데, 들어온 지 5분 만에 다시 나오심. 보인은 짐 정리하고 차량 이동하느냐 못 봤는데, 바다에서 뱀과 비슷한 것을 여러 개 보셔서 놀라서 나오심.

10시 해변에서 물고기를 기대한 아이들을 위해 슈가덕(sugar dock)으로 목적지를 변경. 처음에는 해변 입구에 차량들이 많은 곳에 주차를 하였는데, 많은 차들이 해변 모래사장 직전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다시 주차. 타나파그 보다 해변에서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바비큐를 굽는 사람도 많이 보임.
모래는 촉감이 좋고 아주 작은 해변에 생물을 볼 수 있고(너무 빨라서 잡기는 힘들지만), 물속에서는 약간의 물고기를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함. 해변에서 약 20미터 내외에는 특별히 산호가 없어서 맨발로 다녀도 되고, 수심도 깊지 않아 아이들과 놀기 좋은 해변임.
단점이라면 해변에 샤워시설이 따로 없기 때문에 돌아가는 길에 차에서 많이 찝찝하고(소금물이라 정말 끈적거림), 차량에 모래와 시트가 축축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됨.(미리 비닐을 준비하였지만 등 쪽은 조금씩 젖음)

12시 반 숙소에 도착하여 컵라면과 햇반으로 점심 식사(전자레인지..)

1시 30분 식사를 하면 후식을 먹는 편이고, 미국에 왔으니 햄버거나 먹어봐야지라는 주장과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주님을 꼬셔서 맥도날드(미들로드점)로 출발~ 숙소에서는 5분 정도 거리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다만 내 말을 알아 듣느냐가 문제이고) 하고, 키오스크 주문도 가능. 키오스크 주문 시 테이블에 올려놓을 table locator(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번호표 정도로 보면 됨) 번호를 입력하면, 직원이 직접 테이블까지 가져다 주는데, 직접 받고 싶다면 table locator 번호를 입력 pass.
생각보다 한국보다 비싼 편인데, 이게 미국 전체가 같은 가격인지, 사이판만 따르게 책정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비싸다고 느낌(사실 햄버거를 맨정신에 잘 안 사기 때문에 가격은 잘 모르겠음)

2시 아이러브사이판에 방문. 차량을 직접 몰고 온 것은 처음이라 주차장 찾는데 어려움(주차는 매장 입구 뒤쪽에 2층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음). 기념품 위주로 판매하는 곳이라, 별로 살 거는 없었고 간단한 간식만 구매하고, 산호세마트로 이동하여 식료품 구매하고 다시 숙소로 이동.아이들이 마트만 다닌다고 불만이 많음...

4시 계속 햇반을 먹기도 그렇고, 음식을 사 먹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저녁을 직접 해보기로 하고, 조리도구 구매를 위해서 혼자 조 탠 마트로 이동. 아이들은 이웃집 아이들과 숙소 수영장으로 ㄱㄱ(이시간 정도에 가면 햇빛이 강하지 않아 놀기 좋다)
저렴한 조리도구 세트(국자3종 세트+뒤집게) $2.75에 구매- 보통 국자 가격에 $7 이상 하는데 몇 번 안 쓰고 버릴 것 같기에 그냥 싼 걸로 구매(한국에서 사 오는 게 좋을 듯)
혼자 나온 김에 주변에 ABC마트와 NC PICK(23년 12월에 이랜드에서 오픈)에 잠깐 구경(생각보다 작은데) 하고, 다음에 주님이랑 와서 보는 걸로.
오는 길에 두통 치료제로 망고식스에서 커피 구매

5시 아이들이 놀고 있는 수영장에 애들과 간단하게 1시간 놀이. 주님은 저녁 준비를 위해 냄비 밥 준비. 어제 구매한 스팸을 먹으려고 했는데 칼이 없네...(내일 또 마트 가야 함)

6시 수영장에서 놀고 온 아이들을 샤워하고, 저녁식사 . 냄비 밥이 생각보다 잘 되어서 아이들 모두 배부르게 먹고, 냄비밥에 부산물인 고소한 누룽지는 물에 불려 맛있게 드심.

7시 30분 2일 동안 사용한 수건과 아이들 옷이 많아 세탁물이 많이 쌓임. 퍼시픽팜에서는 기본으로 사용자수 만큼 수건을 주는데(큰 거 1개 작은 거 1개씩) 매일 주는 것이 아니라 주 1회 방 청소 때만 수건을 준다고 하며, 중간에는 빨아서 사용.(따로 요청하면 돈 받고 청소랑 수건 준다고 함-방크기 마다 다른데 $20정도?ㅒ)
주님이 설거지 하시는 동안 빨래할 것을 모아서 숙소(퍼시픽 팜) 내부에 있는 세탁소(코인세탁이 가능)에 가서 빨래
세탁기(통돌이)에 빨래는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는데 요금은 $2(25센트 동전 8개 필요)로 45분 동작. 물에 온도만 조절이 가능하고 탈수기는 따로 사용(탈수기도 $2)
세제는 개인이 준비해야 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대기 없이 바로 사용-세탁소 안에는 빨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사용자가 시작 시간과 종료 예정 시간을 써놓고 가는데 어제부터 오늘까지 2팀만 사용(우리 포함)

8시 30분 다한 빨래는 숙소 내부 비치된 빨래건조대(작은 거)에 널고 아이들은 취침 준비. 한국에 있을 때부터 잠은 9시에서 10시 사이에 했고, SDA 등교 시간이 7시 반에서 8시로 한국 학교보다 빠르기 때문에 적응을 위해 더 일찍 잠자는 것으로..
사이판 1월에 해가 뜨는 시간이 6시 반 전후이고, 해가 지는 시간이 6시 정도라 7시가 넘으면 어두워 짐.
아침에 바빠서(해변에 가느냐) 못한 부모님과 영상통화(아이들을 보고) 하고 아이들은 취침~.



오늘 요약
해변가에서 놀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
맥도날드 생각보다 비싸다.
아이 러프 사이판은 기념품 가게다!
퍼시픽팜 프런트 오피스는 주말에 안 해
숙소 내부에는 조리기구가 없다.(칼/국자/뒤집게/집게 등)
인덕션에서 냄비 밥 조리가 가능하다(시간은 좀 걸림)
세탁기/탈수기 비용은 각 $2 - 25센트 동전이 8개씩 필요(평일에는 프런트에서 교환 해주긴 하지만 주말에는 없으니 미리 준비 필요)

RAV4 연비는 안좋다(4세대 모델이긴 하지만 어제 반 넣었는데 거의 다씀)